-
유재석 울린 11살 소년 시인…암투병 엄마 떠난뒤 아빠의 '약속'
다큐멘터리 '약속' 언론시사회가 열린 11일 서울 용산CGV영화관 인근에서 민병훈 감독(왼쪽)과 영화 주인공이자 초등학생 시인인 아들 민시우군이 나란히 포즈를 취했다. 권혁재 사
-
[시(詩)가 있는 아침] - '강'
이정록(1964~) '강' 전문 양수를 여섯 번이나 담았던 당신의 아랫배는 생명의 곳간, 옆으로 누우면 내가 제일 고생 많았다며 방바닥에 너부러진다 긴장을 놓아버린 아름다운 아랫배
-
오이디푸스가 어렵다니요
코러스의 대장 역할을 한 조휘는 안정감 있는 성량으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. 무엇보다 오이디푸스를 연기한 박해수(오른쪽)의 존재감이 빛났다. [프리랜서 오종덕] 짜고 하는 일일까.
-
[중앙일보 선정 '99 좋은책 100선] 초등부
□훌라후프를 돌리는 별 (민현숙.현암사) 자연과 세계에 대한 동심어린 시각이 돋보이는 동시집. 향토적인 세계를 아름답고 자연스럽게 조형해내는 시적 능력과 활달한 언어구사력으로 재
-
심장병 어린이 부모 모임 '단심회'
'창백한 얼굴과 파란 입술, 갸날픈 호흡.' 심장병 만큼 주위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질환도 있을까. 소설이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애틋한 사연의 주인공은 대부분 심장병이다. 지순한
-
"네 자식 낳아봐야 부모마을 안다"
결혼한지 한달 만에 첫 아기를 갖게 됐다.『아들입니다』하는 간호원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영문 없이 눈물이 흘러 내렸다.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에 대한 신비와 호기심은 자신의 아픔
-
도쿄 부도칸 1만여 관중 비 공연에 2시간 기립열광
“정지훈 정지훈 정지훈 ...” 듣던대로 대단했다. 2시간의 공연이 막을 내리는 순간. 객석에 있던 1만여 관중들이 일제히 ‘정지훈’을 외쳤다. 갖가지 ‘야광봉’이 검은 정막을 깨
-
우영우가 감동한 혹등고래…800만 잠재운 그 고래 울음소리[영상]
요즘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블 채널 ENA 수목드라마 ‘이상한 변호사 우영우’(이하 ‘우영우’ㆍ연출 유인식)는 평범하고 따뜻하다.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주인공 변호사 우영
-
낙인 찍힌 교수님, 난방 못 올리는 사장님, 사망자 배웅하는 간호사 … 팬데믹 2년, 내가 겪은 코로나
━ SPECIAL REPORT 2020년 1월 20일-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. [연합뉴스]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(코로나19)
-
흐붓한 달빛 머금은 메밀, 까탈스러워 갈면 빨리 먹어야
━ [제철의 맛, 박찬일 주방장이 간다] 평창 봉평 메밀밭 박찬일 주방장(왼쪽)과 ‘메밀꽃 향기’의 대표 홍순권씨가 수확을 앞둔 메밀밭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. 김경빈
-
[7인의 작가전] 시뮬라크르 #5. 시선은 위로부터 왔다 (1)
아직 어둠이 가시기 전에 혁은 잠을 깼다. 아내는 돌아와 있지 않았다. 해외에 본사가 있는 에이전시의 큐레이터로 일하는 아내에게는 흔한 일이었다. 이쪽의 밤이 그쪽의 낮이었다. 본
-
[미노스의 가족동화 7] 서프라이즈!
미노스가 들려주는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읽는 환상의 가족동화를 토요일에 격주로 게재합니다. 어른동화, 아빠가 들려주는 어린이 동화, 엄마가 읽어주는 아기동화로 단란한 가족의 재미
-
우리품으로 와줘서 고마워, 지유야!
To 너~무 사랑하는 아기천사 지유 느낌이 달랐어. 뱃속에 새 생명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는. 기쁘고도 믿어지지 않았는데 마치 “엄마, 저 여기 있어요”라고 하듯이 입덧이
-
‘예를 들면’ 선생님
중학교 때 국어를 가르쳤던 선생님은 별명이 ‘예를 들면 선생님’이었다. 무엇을 설명할 때면 곧잘 예시를 들었다. 한 문장을 말씀하시면 다음 문장을 시작하기 전에 “예를 들면 말이지
-
치맥서 뷔페까지 즐기며 파도타기 … 마법에 빠져 볼까나
프로야구 막내구단 kt의 홈구장인 위즈파크는 똑똑한 구장이다.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면 티켓 예매부터 음식 주문까지 할 수 있다. 프로야구 kt 홈구장, 수원 위즈파크 활용법 아이들
-
택시가 한 대뿐인 생가 마을 단골로 묵다 여생 마친 호텔 …
이탈리아 북부 부세토시 베르디 광장에 있는 베르디 동상. 주세페 베르디(1813~1901)의 탄생 200주년인 올해 이탈리아 전역에서는 기념 행사가 촘촘하다. 밀라노 라 스칼라
-
과거 속 첨단 … 시간 초월한 수퍼카
티포 6CM. 뒤에 V4 스포트 자가토가 보인다. 엔초 페라리 상설 뮤지엄 이탈리아 수퍼카의 살아있는 역사 마세라티(Maserati)가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모데나(Mod
-
40살 음료 '쌕쌕' 탄생 일화…"이름 선정적 이유로 거부당해"
음료 '쌕쌕' 1980년대 광고. 사진 롯데칠성음료 "이름을 상품명으로 등록하는 과정에서 선정적인 느낌을 준다는 이유로 거부당하는 일이 있었다. 마케팅 담당자가 아기가 곤히 잘
-
[르포] 고개를 들었더니 20m 용각류가 노려보고 있다면…
━ [르포] 쥬라기월드 특별전 “까악! 티, 티라노다!”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어두컴컴한 철책에서 갑자기 빨간색 경고등이 점멸한다. 아무것도 없는 줄 알았던
-
[week& 웰빙] 우리 귀염둥이, 구충제 한 알 먹자
봄 햇살은 점점 더 따스해지지만 병치레하는 애완동물은 되레 늘고 있다. 바깥 활동이 잦아지는 데다 기온마저 오르락 내리락 하는 환절기이기 때문이다. 동물병원 전문의들을 통해 애완동
-
[j Special] 한국에 시집 온 ‘일본문화연구회 오아시스’ 대표 선곡유화
자그마한 체구, 가녀린 선. 후나타니 유카(船谷由花·46)는 전형적인 동양 여인이다. 그런데 걸어온 길이 장난 아니다. 히로시마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에서 성악을 공부한 뒤 1994년
-
엄마 심장소리구나 … 면역력 커져 패혈증 안 걸리겠네
주부 임영심(왼쪽)씨가 생후 9일 된 아이를 품에 안고 캥거루케어를 하고 있다. 김수정 기자 지난 16일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.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는 다른 신생아와 달
-
[승효상의 ‘我記宅處’] 코르도바 골목길엔 시간의 윤기가 흐른다
예컨대 처음 간 어떤 도시에서 세 시간 동안만 체재할 시간이 주어졌다면 어디를 가야 할까? 아마도 대개들 그 도시를 상징하는 가장 중요한 건축물이나 장소를 갈 것이다. 고대의 신
-
세상 모든 사랑 이야기의 원형을 찾아서
[월간중앙] ‘놀이’에서 비롯된 큐피드의 화살… 쉽게 사랑하고 사랑에 인생을 던진 신화 속 신들의 이기적 사랑은 거부하기 힘든 판타지 보티첼리의 비너스는 여신의 태어남을 축복하는